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 2천715장…4.3% 늘어
2015-08-05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중 발견된 위조지폐가 2천715장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4.3%(113장)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월 전주의 한 금은방에서 발견된 5만원권 2012장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주의 한 폭력조직원 허모(34)씨와 박모(34)씨, 정모(48)는 5만원권 위조지폐 1억원어치를 구입한 뒤 한 금은방에서 이를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렸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올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 중에선 5만원권이 2034장(74.9%)으로 가장 많았고 5000원권은 494장(18.2%), 1만원권 179장(6.6%), 1000원권 8장(0.3%) 등이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5만원권은 늘었지만 나머지 권종은 줄었다.
상반기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수는 0.6장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변동이 없었다.
영국은 유통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가 223.7장이었고 유로지역 40.6장, 캐나다 29.0장, 호주 10.2장 등이어서 우리가 주요국보다 훨씬 적었다. 다만 일본(0.2장)보다는 많았다.
상반기 중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각각 252장, 438장이었으나 개인 발견이 2025장이었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52.1%)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이 7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ok.or.kr)에 이미 발견된 위조지폐의 일련번호를 수록해 일반 국민이 가진 지폐의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