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IFRS4 2단계 도입 앞두고 대비 강화

보험협회, 할인율·위험조정 등 구체적인 적용 방법론 개발 추진

2016-08-05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보험업계와 감독당국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대비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IFRS4 2단계는 보험사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국제회계기준으로, 회계에 적용할 경우 국내 보험사들의 부채가 급증하고 자본은 급감하는 등 보험사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된다.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협회는 보험사들의 대응을 위해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보험사들은 이르면 9월 IFRS4 2단계 시스템을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생·손보 양협회는 지난 20일 보험업계 IFRS4 2단계 도입이슈 등에 대한 정보의 집적 및 활발한 공유를 위해 정보공유 홈페이지를 오픈했다.홈페이지에는 IFRS4 2단계 준비를 위한 회계기준, 회계감독 동향, 연구용역 보고서, 교육자료 등이 게재된다.쟁점사항에 대한 의견 개진뿐 아니라 각 보험사 담당직원들이 IFRS4와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자유게시판도 마련된다.이는 금감원, 보험개발원 등 각 유관기관들이 저마다 업계의 IFRS4 2단계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는데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아 당국에서 상위개념으로 만든 정보공유 포털이다.아울러 보험협회는 IFRS4 2단계 도입 관련 주요 이슈사항 및 감독제도 정비사항 등에 대한 보험사 임직원 대상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IFRS4 기준서 심화교육, 연구용역 결과 설명회, IFRS4 최종기준서 내용 교육 등이 예정돼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진 기존에 공개된 연구원 세미나 자료 정도 밖에 올라와 있지 않다”며 “앞으로 실질적으로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이 공유될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제도 도입 연착륙을 위해 보험사들은 공동 대응키로 했다.IFRS4 2단계 시스템 구축 TF에 참여하고 있는 생보사(11개)와 손보사(8개)는 오는 9월 IFRS4 2단계 시스템 공동구축을 위한 컨소시엄 계약을 할 예정이다.IFRS4 2단계에 따라 변경된 회계기준에 맞는 보험부채 및 보험수익 계산이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현재 IFRS4 2단계 시스템 구축 TF에 생보사의 경우 중소형사 8개사를 비롯해 외국사 2개사 인터넷사 1개사 등 중소형사 중심의 1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손보업계의 경우 3개의 대형사와 5개의 중소형사 등 총 8개사가 이 시스템 구축 TF에 참여 중이다.IFRS4 2단계 시스템 구축 TF는 보험개발원과 총 19개사가 참여하면서 지난 5월부터 가동됐으며 다음 달까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