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교량 투신방지시설 아이디어 공모
글·그림·모형 등…올 말까지 한강교량 1곳에 설치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울시는 한강교량에서의 투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투신방지시설 설치 모형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강교량에는 투신사고 예방을 위해 생명의 전화, CCTV 감시 장비 설치, 생명다리 캠페인, 순찰 및 구조 활동 강화로 사망사고는 감세추세이긴 하나, 투신시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5년간 한강교량에서 투신을 시도한 사람은 총 1422명이고, 이중 269명이 사망했다. 또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시는 한강교량 이미지 개선과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생명 존중의 장소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시민들의 소중한 아이디어를 7일부터 8월 26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투신방지시설에 대한 주제로 글, 그림, 모형 등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서울시 홈페이지 ‘내 손안에 서울’ 공모전 홈페이지(//mediahub.seoul.go.kr/gongmo)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외부전문가, 내부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창의성과 공공성, 실행가능성을 평가해 △최우수상 1건(300만원) △우수상 1건(100만원) △장려상 2건(각50만원)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한강교량 중 투신사고가 많은 마포대교, 서강대교, 한강대교 중 1곳에 올해 말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한강교량이 마음이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희망과 마음의 위안을 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