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차보험 하반기 개선 전망
할인특약으로 가입 지속적 증가
2016-08-10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자동차보험 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초 마일리지보험 할인폭 확대 경쟁이 개선 효과를 보이면서 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자가 증가하고 마일리지·블랙박스 등 할인특약 가입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마일리지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개인용 자동차는 지난해 300만2000대를 넘어서 전체 구성비 중 21.6%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블랙박스 특약에 가입한 개인용 자동차는 406만7000대에 달했다.마일리지 할인특약에 가입한 개인용 자동차는 2012년 146만2000대, 2013년 196만8000대, 2014년 300만2000대로 매년 상승세를 그렸다.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마일리지 특약 가입자의 구성비도 2012년 11.2%, 2013년 14.7%, 2014년 21.6%로 2년 사이 두배 늘었다.보험사들이 최근 블랙박스 특약 혜택을 축소하고 있는데도 블랙박스 특약 가입은 2013년 290만8000대에서 2014년 406만7000대로 두 배 가량 늘어 특약 가입자의 비중이 29.2%나 된다.개인용 자동차보험 온라인시장 역시 커지고 있다. 2010년 1조8967억원이던 차보험 온라인시장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말 기준 3조118억원으로 올랐다.시장점유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10년 25.5%에서 2011년 29.8%, 2012년 33.4%, 2013년 36.0%, 2014년에는 36.9%를 기록했다.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의 손해율 안정화를 위한 제도 개선 역시 이런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금융당국은 최근 자동차보험 렌트비·수리비 합리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으며 이와 함께 대체부품 사용을 활성화하고 미수선수리비 이중지급청구 방지를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지난해 시행한 업무용·영업용 중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일부 손해율이 높은 특약에 대한 요율 조정 등도 자동차보험 성장에 기여했다.실제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5.2% 성장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9.0%의 성장률을 나타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제도개선은 높은 손해율의 원인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한 대비책이기 때문에 손해율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