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티지R', 올해 국내외 14만대 돌파… '놀라운 판매'

2010-03-23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 기아자동차의 2010년 첫 번째 신차 진보적 도시형 CUV '스포티지R'이 본격적인 도로장악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서영종 사장 등 회사 관계자 및 기자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티지R'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판매를 시작했다.

'스포티지R'은 세단의 승차감, SUV의 안전성, 미니밴의 공간 활용성에 개성 있고 세련된 스타일을 결합해 '진보적 도시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를 콘셉트로 개발된 차량이다.

기아차의 '스포티지R'은 2004년 8월에 출시한 뉴스포티지에 이어 6년 만에 출시하는 후속 모델로 프로젝트명 'SL'로 개발에 착수, 3년 7개월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2400여 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스포티한 세단 감각의 진보적 스타일과 함께 강력한 동력성능, 세단의 승차감, 최고 연비, 고급 편의사양, 최고의 안전성 등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춰 기존 스포티지와는 전혀 다른 신차로 재탄생 한 것이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의 브랜드 파워를 고려 신차에도 스포티지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동시에 고성능 R엔진을 장착, 쏘렌토R과 함께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간다는 의미에서 서브네임 R을 붙였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 출시를 통해 국내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을 올해 국내 3만7000대, 해외 10만3000대 등 총 14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또 해외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1년부터는 국내 4만8000대, 해외 19만2000대 등 연간 24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시장에 첫 선을 보인 바 있는 '스포티지R'은 올 하반기 북미, 유럽 지역으로 수출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 출고 고객들에게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 5년 10만km 보증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W호텔에서 고객 1000여 명을 초청해 글로벌 팝스타 에이머리 및 국내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진 런친 파티를 통해 스포티지R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이날 출시된 스포티지R의 가격은 ▲디젤 2WD 모델이 1990만 원~2820만 원 ▲디젤 4WD 모델이 2170만 원~3000만 원 ▲가솔린 모델이 1855만 원~2515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