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해외지출 줄고, 외국인 국내 지출 늘어

비자카드, “2009년 한국 방문 해외관광객 지출 15% 증가”

2011-03-23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김경탁 기자] 2009년 한국의 해외여행 관련 비자카드 통계 결과,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의 2009년 비자카드 이용 지출액이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방문 국내여행객들의 지출액은 전년대비 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카드사는 23일 “168개국 출신 관광객의 2009년 비자카드 지출액은 미화15억 달러로 전년도 미화 13억 달러보다 증가했다”며, “총 지출액 순위로는 일본(43%), 미국(22%) 그리고 중국(7%)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인 비자카드 고객의 2009년 한국내 비자카드 지출액은 약 미화6억 2,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특히 일본인 비자카드 고객의 카드사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3대 부문은 백화점 및 면세점 쇼핑(115%), 스포츠용품 구입(78%), 그리고 스킨케어 등 의료 및 건강 서비스 이용(50%)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비자카드 고객의 지출액은 2009년 7% 가량 감소했으나 총3억 2,100만 달러를 기록, 여전히 액수 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인 비자카드 고객의 지출액은 2008년 대비 53% 증가했다. 수퍼마켓 이용이 53% 늘었으며, 스포츠용품 구입이 94%, 의료서비스 이용이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비자카드 고객의 한국 내 총 지출액은 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딕슨(James Dixon) 비자코리아 사장은 “일본은 여전히 한국의 가장 큰 관광소득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국인 비자카드 고객의 지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2009년 비자카드를 이용한 한국 내 지출액이 100% 이상 증가한 국가는 베트남(147%) 등을 포함한 약 15개 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딕슨 사장은 “이러한 지출 증가는 한국이 매력적인 관광 시장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희망하는 관계 당국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비자카드는 한국의 관광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9년 국내 방문 해외 여행객들의 비자카드 지출액은 증가한 반면, 2009년 해외 방문 국내 여행객들의 지출액은 2008년의 33억 9900만 달러에서 2009년 24억 5900만 달러로 28% 가량 감소했다. 2009년간 한국인 비자카드 고객의 카드지출은 전세계 중 209개 국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