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3대가 즐기는 1박 2일 캠핑

13~14일, 난지캠핑장 일대…가족 100여명 초청
저소득,한부모,다자녀, 다문화 가정 우선 해 모집

2016-08-12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가 상암동 난지캠핑장 일대에서 3대가 함께 하는 가족 캠프를 열어 세대간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마포구 건강가정지원센터 주최로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캠프는 조부모와 부모, 손자녀 등 3세대 가족 100여명을 초청해, 한강시민공원 난지캠핑장과 인근 잔디밭에서 13일 오후 3시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1박2일로 펼쳐진다. 초청된 가족들은 저소득․한부모․다자녀․다문화 가정을 우선으로 해 모집됐다.이 사업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맞벌이 가족이 증가함에 따라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세대간 관계형성이 중요시되는 때에 가족 캠프를 열어 세대간 격차를 줄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행사다.행사는 가족 기능 회복 및 가족 관계 증진을 위한 가족 레크리에이션과 가족사랑 증진활동, 가족 화합 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조부모․부모․손자녀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행사는 13일 도착시간부터 2시간 가량 레크리에이션이 3개 부스별로 진행된다. 만들기 부스에서는 △가족 팀별 구호 정하기 △가훈 및 가족 구성원 별명 등이 적힌 깃발 만들기를, 먹거리 부스에서는 △팥빙수, 화채 만들기를 진행하고, 활동 부스에서는 △2인1각 달리기 △림보 △풍선 터뜨리기 게임 등을 진행한다.레크리에이션이 끝난 후 난지캠핑장에서 바비큐파티를 열고, 저녁에는 가족간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가족 장기자랑 및 블라인드 워킹(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이 눈을 가리고 다른 구성원을 안내 하는대로 활동)을 실시해 가족간에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도록 했다.또한 가족들은 난지캠핑장에 마련된 텐트에서 취침하고 다음날 기상해 아침체조 실시 후 보물찾기 시간 등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이번 가족 캠프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강 공원의 주변을 둘러보면서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고 평소 가족간에 보여주지 못했던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추억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