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

17일 강남구청서 우리은행과 관광홍보 업무협약 체결

2015-08-16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강남구가 17일 메르스로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 중국인을 대상으로 여행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짜이서울’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국인 관광객 팸투어를 실시한데 이어 중국인관광객 대상 금융상품을 출시한 ‘우리은행’과 손을 잡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오후 4시 30분 구청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협약식은 강남구청장과 우리은행장이 만나 앞으로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하고 양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보와 콘텐츠, 관광자원의 공유․활용 △중국인 관광객 대상 우리은행 금융상품의 가입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강남구 한류관광 콘텐츠 및 관광자원 홍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관광편의 제공에 대한 상호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오는 9월 중국인 관광객 방문 시 관광 및 쇼핑편의 기능과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를 앞두고 중국내 2800여 개의 여행사를 회원으로 하는 중국 최대 민간여행사 협회인 중국관광합작연맹과 11일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인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6%가 증가한 1420만 명을 돌파하고 그중 요우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43%인 612만 명으로 14조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을 찾는 요우커 수는 매년 20% 이상 증가해 2018년까지 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에서의 중국인들의 소비지출은 3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련 업계의 전망과 올해 초 강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82만 6천여 명 중 35%인 28만 7천 명이 요우커임을 감안하면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강남 요우커 유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진흥과 신호진 팀장은 “이번 협약은 메르스로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민·관이 적극적으로 상호협력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