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신한 Tops Club으로 그룹 시너지 강화 나선다

그룹 복합상품 및 서비스 플랫폼으로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

2015-08-16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계좌이동제 도입으로 시중은행들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상품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주거래 고객 우대제도’ 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은 이러한 계좌이동제 대응 전략의 해법을 그룹의 시너지에서 찾고 있다.그룹내 우수한 서비스 플랫폼 활용과, 고객의 니즈를 그룹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해 은행, 카드, 증권, 보험을 아우르는 최적의 복합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고객의 가치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실제 신한금융은 2014년 타 금융지주보다 발빠르게 ‘주거래 고객 우대제도’인 ‘신한 Tops Club제도’를 개편하여 고객 중심의 우대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신한 Tops Club 제도’의 강화는 신한금융그룹의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더 오랫동안 거래할수록 더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가장 먼저 주목할 변화는 여러 그룹사를 거래할수록 Tops club 등급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한 개 회사의Tops Club등급을 여러 회사에 같은 등급으로 적용하였으나, 각 회사에서 부여 받은 등급을 점수로 환산하여 더하는 방식으로 그룹 Tops Club등급을 강화하여 여러 회사를 거래할수록 더욱 높은 혜택이 제공되는 방식이다.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의 우대서비스는 금융수수료 우대 등에 집중되어 있다.신한 Tops Club역시 은행, 카드, 증권, 보험사를 거래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금융 수수료 혜택 및 무이자할부 등 다양한 영역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하지만 신한 Tops Club은 금융서비스외에도 신한카드사의 제휴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비금융서비스는 대형호텔, 쇼핑몰, 프렌차이즈와 제휴된170여종의 프리미엄 쿠폰, 등급에 따라 최대 20%가 할인되는 프리미엄 포인트몰과 여행, 골프, 문화·공연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라이프로 구성되어 있다.신한은행이 최근 출시한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과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 역시 그룹사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구조이다.‘신한 주거래 우대통장’은 급여이체 이외에도 카드결제나 공과금 자동이체를 통해서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거래 상품이다. 신한카드 결제실적 월 30만원 이상 또는 공과금 자동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엔 전자금융수수료 월30회 면제 및 신한은행 CD/ATM을 이용한 마감후 인출수수로 월 30회와 타행이체수수료 월 10회 면제를 제공한다.‘신한 주거래 우대적금’은 초저금리 시대에 주거래고객에게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연1.30%까지 우대이자율을 적용하는 금융상품이다. 우대조건을 살펴보면 월 50만원 입금실적과 신한카드 30만원 결제실적이 같은 월에 있는 경우 0.5%가 우대가 되고 추가로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과의 거래실적에 따라 0.5%의 우대금리가 반영된다. 즉 신한금융 계열사 거래만 활성화 되어도 1.0%의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신한카드의 대표 포인트 제도인 ‘마이 신한포인트’를 활용하여 신한은행 영업점에서도 예·적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거래에 신한카드 실적을 우대하여 신한카드 사용을 활성화하고, 적립된 마이신한포인트로 다시 은행상품을 가입하도록 하여 마이신한포인트를 일종의 그룹 마일리지화 한 것이다.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개사 이상의 신한 그룹사를 거래하는 고객의 거래 이탈율이 1개 회사만 거래하는 고객에 비해 월등히 낮다”며 “이를 위해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사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지속적으로 그룹 공동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