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경증 치매어르신의 ‘든든한 지원군’
9월에 치매어르신 보호프로그램 ‘기억키움학교’ 개소
2015-08-17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그 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증 치매어르신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금천구에 마련된다.금천구가 경증 치매어르신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간 보호프로그램인 기억키움학교를 9월초 금천구치매지원센터에 개소할 예정이다.기억키움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기초활력측정, 건강관리 및 건강상담 등 의료서비스가 있으며 맞춤형 인지건강 프로그램(치료프로그램, 운동프로그램, 여가프로그램, 음악 및 미술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또 치매가족을 위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치매 관련교육을 통해 치매 어르신을 이해하고 적절한 돌봄 방법을 배우고, 부양부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개별상담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금천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에 따른 치매환자수도 꾸준히 증가해 2013년 3014명, 2014년 3052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경증 치매어르신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 등이 적용되지 않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금천구 관계자는 “경증 치매어르신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치매어르신 돌봄의 대부분을 가족이 맡게 된다. 이로 인해 가족들의 부양스트레스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며 “기억키움학교를 통해 전문적인 인지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경증치매어르신의 인지기능 개선과 가족들의 부양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기억키움학교 프로그램 신청 및 관련 사항은 금천구치매지원센터(02-3281-9082)나 구청 건강증진과(02-2627-221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