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가능성 증가에 국채선물 거래량 폭증
2010-03-24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김경탁 기자] 23일 3년 국채선물 거래량이 폭증하여 20만4926 계약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110.52(-0.48)였다.
3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지난 3월 12일 20만8829계약으로 연중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연중 일평균 거래량은 9만1490계약이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 급증 주요원인으로는 최근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인한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상황에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채권가격이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자별 거래내역을 보면 증권·선물과 은행이 전체 거래량의 78%를 점유하였을 뿐 아니라, 각각 3,264계약, 4,753계약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금리위험 관리 및 금리변화를 이용한 투자를 위하여 1999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액면금액 1억원, 표면금리 연8%, 6개월 단위 이자지급방식의 잔존만기 3년인 가상의 국고채권을 거래하는 선물상품으로, 2009년 거래량 기준 아시아 1위, 세계10위의 채권선물이다.
한편 KRX에는 3년 국채선물 외에 5년 국채선물, 10년 국채선물 등의 채권선물이 상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