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세계 양대 자동차경주대회” 유치 추진

2016-08-21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F1과 함께 세계 양대 모터스포츠인 세계자동차경주대회(WRC World Rally Championship) 강원도 유치를 위해 최문순 도지사는 21일 독일을 방문,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올리버 시슬라)을 만나 WRC강원도 개최 당위성을 설명하고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WRC는 세계 13개국(유럽10,북남미2,오세아니아1) 자동차 경주코스를 1년 단위로 순회하며 경기성적을 합산, 순위를 정하는 경기로 전세계 188개 중개채널과 6억2천만명이 시청하는 인기 스포츠이나, 아시아지역에서는 아직 유럽처럼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급증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현대차가 WRC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높아진 강원도 위상과 함께 2016년 WRC 중국 개최가 확정되고 일본이 2017년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한․중․일 삼각벨트 구축으로 지역패키지 운영에 따른 운영비용 절감 및 유럽 중심에서 미래 큰시장인 아시아지역으로 진출하려는 FIA(국제자동차연맹)의 의도와 맞아 떨어져 2018년 WRC강원도 유치 가능성이 한층 높다는 게 현지 분위기이다.
 
특히, WRC는 F1(formula-1) 10분의 1정도의 저렴한 개최비용과 별도 자동차 전용경주장이 아닌 일반도로와 험로(임도, 비포장)등 기존 유휴도로를 이용하므로 대부분 산악지형인 강원도의 지형조건을 활용한 국제적인 랠리코스 개발이 가능하다.

최문순 도지사는 “강원도의 82%가 산지로 그간 강원도 발전의 걸림돌로 여겨 왔는데, 이제 WRC 유치를 통해 강원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소 소외감을 느꼈던 강원북동부지역 발전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WRC대회 유치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강원도를 세계적인 자동차경주대회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강원도는 2018년 WRC 대회 유치와 함께 청정 강원 이미지에 걸맞는 고부가가치 자동차튜닝클러스터를 조성, 자동차 튜닝과 랠리대회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연관 산업과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와 산악관광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