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 정전…3시간만에 복전

2011-03-25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이 24일 오후 2시35분께 정전되면서 전기 공급이 끊겨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전은 기흥반도체 공장이 고객설비 증설작업을 벌이던 중 자체 변전소 안 개폐장치가 고장이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흥사업장 내부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기흥반도체 기술·연구동이 들어선 K1 지역과 생산라인이 있는 K2 지역 두 곳 모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후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35분께 K2 지역에 대한 전기 공급이 됐다.

K1 지역 역시 오후 5시38분께 전기 공급이 재개 됐다.

이와 함께 고전압의 기흥반도체 고장 파급이 한전 송전선로를 타고 이어지면서 오후 2시37분을 전후로 수원과 용인, 오산 등 주변 가구가 3차례 순간 정전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경기본부는 변전소 개폐장치의 고장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정밀 조사 중이다.

삼성전자 기흥공장은 지난 2007년 8월에도 K2 지역에 정전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