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세계거리 춤 축제…올부터 확 바뀐다

10월 개최 앞두고 장안로 일대 특화거리 조성

2016-08-23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동대문구가 10월에 열리는 세계거리춤축제를 앞두고 장안동 일대를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등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는 21일 유덕열 구청장 및 국회의원‧시구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장한로24길 29)을 열고 올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Dr. Lee Lee가 세계거리춤축제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돼 개소식을 더욱 빛냈다.주민 및 춤축제 관계자로 구성된 위원회는 앞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민․관의 원활한 소통을 도와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이어 구는 ‘제4회 세계거리춤축제’ 주관기획사를 24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제안서에는 △축제 콘셉트와 소요예산 △메인 공연 및 관객 참여 프로그램 △기타 운영 및 홍보계획 등이 담겨야 하며, 구는 26일 제안공모 심사를 거쳐 기획사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또한 동대문구는 서울시 예산 20억원을 지원받아 장한로 일대 도로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춤축제 특화거리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장한평역에서 장안동 삼거리 구간은 대형배너를 걸 수 있는 가로등으로 교체하고 보도블럭에 야간점멸등도 설치한다.특히 장안동 사거리에서 장한로 92 구간(500m)은 빗물이 잘 빠지는 친환경 투수블럭으로 포장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화려하고 볼거리 넘치는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한편 오는 9월까지 높이 3~4m의 춤축제 상징조형물도 장안동 사거리 및 장한평역 사거리 교통섬에 각각 설치한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조형물 설치사업을 추진해 축제를 찾는 시민들에게 동대문구 이미지를 알리고 주변경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상징조형물을 선정했다.구 관계자는 “‘세계로 날아오르다’를 주제로 동대문디자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결정했다”면서 “조형물 설치를 계기로 세계거리춤축제가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성장하고 장한로 일대가 동대문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장한로를 디자인 거리로 만드는 특화사업이 세계거리춤축제에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세계거리춤축제는 많은 인원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보행자 및 주변 상권을 위한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