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결제 서비스 ‘더 간편하게·더 다양하게’

앱카드 강화·홈쇼핑과 손잡고 서비스 제공까지

2015-08-24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카드업계가 더 다양하고 간편한 결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간편 결제를 필두로 시장에 등장한 핀테크 서비스 경쟁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중소기업 제품 및 농축수산물 홈쇼핑 공영홈쇼핑과 손잡고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이에 따라 본인 명의의 휴대폰에 KB국민카드의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K-모션’을 설치한 고객들의 경우 전화 주문시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푸시 메시지만으로 결제 애플리케이션의 구동과 카드결제가 가능해 졌다.특히 홈쇼핑 주문시 상담원에게 카드 번호, 유효기간 등 결제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절차가 사라진다. 고객의 결제 수단 다양화와 함께 카드 정보 입력과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서비스인 셈이다.KT와 함께 500여개 신용카드 할인정보 등을 모아 이용자의 위치에 맞게 제공하는 스마트지갑 ‘클립(Clip)’을 출시한 BC카드의 경우 오는 10월께에는 해당 서비스에 모바일 결제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으로 최대 할인 혜택을 조회하고 결제까지 원샷에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결제의 간편함에 카드 할인 정보를 더해 고객의 편리함을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신한카드는 스마트폰 결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마트워치 결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미 제공중인 애플워치 결제 서비스에 이어 향후 국내 모든 스마트워치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제조사의 운영체계(OS)에 맞는 스마트워치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스마트워치에서 신한카드의 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현재 신한카드는 ‘신한 앱카드’, ‘신한 스마트(Smart)매니저’, ‘올댓쇼핑&월렛’ 등 3개 앱을 통해 모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삼성카드의 경우 SK 플래닛과 제휴를 맺고 12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모바일 전자지갑 ‘시럽(Syrup)’에서 앱카드 결제를 제공하고 있다.시럽 앱카드 결제는 전자지갑에 앱카드 결제를 연계해 제공한다. 삼성카드 회원들은 시럽을 이용할 때 멤버십, 쿠폰 혜택과 함께 앱카드 결제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시럽 내 카드등록 화면에서 한 번만 카드 정보를 등록해두면 시럽 앱카드 결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 온라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번호나 유효기간 등 추가로 입력할 필요 없이 가입 시 등록해둔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앱카드 바코드 인식을 통해 결제도 가능하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실물 카드 대신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는 시대의 흐름상 대중화 될 수밖에 없는 기술”이라며 “서비스 초창기에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끌고 핀테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