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공채 폐지…인턴십 위주로 선발

2011-03-25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 SK그룹이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기존의 하반기 공채에서 상반기 인턴십으로 바꾼다.

SK는 인턴 중에서 현장에서 업무능력이 검증된 인재를 선발해 정규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입사원 채용기준을 철저히 업무능력 위주로 바꾼 것이다.

다만 올해는 시행 첫 해인 점을 감안해 연간 신입사원 채용 예정인원인 700여명 중 절반 이상을 인턴십을 통해 뽑고, 관계사별 현황에 따라 하반기 각 사 채용도 병행할 예정이다.

SK는 내달 5일부터 SK그룹 채용사이트(www.skcareers.com)를 통해 인턴사원 600여명을 선발한다. 오는 7월부터 2개월간의 각 관계사 인턴십을 통해 절반 이상을 신입사원으로 최종 선발하게 된다.

특히 인턴 선발 기준은 기존의 학점이나 영어성적 등 '스펙' 위주가 아닌, 지원자들의 직무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면접을 1박 2일로 늘리고 통합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실행력을 가진 패기있는 인재를 집중 판별하겠다는 방침이다.

종전의 영어 필기시험은 폐지하고 실질적인 영어 구사능력 평가를 위해 비즈니스영어능력평가시험인 BULATS, 토익스피킹테스트(TOEIC Speaking Test) 등 구술시험 성적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벤처 창업 경험이 있는 기업가형 인재,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인재, R&D 관련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 등 다양한 잠재력과 능력을 가진 인재도 인턴으로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