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생태계 교란식물 가시박 제거
최대분포지역 고아읍 강정습지, 특수예초장비 이용
2015-08-24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이정수 기자] 구미시는 지난 17일부터 식물 고사, 농작물 피해 등 생태교란 외래식물인 가시박 제거작업을 분포면적이 380,000㎡에 달하는 고아읍 강정습지 일원에 특수예초장비를 장착한 굴삭기를 이용하여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가시박은 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생육속도가 매우 빠르고 줄기는 4~8m이고 3~4개의 덩굴손을 이용하여 주변으로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 큰 나무, 농작물 등 주변식물을 고사 시키며, 개체당 400~500개정도의 종자생산으로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고 종자의 휴면성이 매우 강하여 제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이번 제거작업은 같은 장소에 3회 반복제거로 한해살이 식물인 가시박의 열매결실을 차단하고, 또한 기존 땅속의 종자를 조기 발아시켜 함께 제거하는 방법으로 8월부터 10월초까지 3차에 걸친 제거작업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 한편 문경원 환경안전과장은 “생태계 교란식물로 인한 생태계 훼손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고 추가 피해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효과적이고 안전한 가시박 제거사업 추진을 통해 구미 낙동강변의 건강한 생태환경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