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령 200년 이상 나무 2그루, 훼손대상 아니다”

오색케이블카 노선 관련 환경훼손 논란 해명

2015-08-27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도는 일부 언론에서 오색케이블카 사업 예정지에 수령 200년 이상의 나무가 2그루 있다는 보도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해당 사업이 환경을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오해하도록 하고 있다고 27일 반박자료를 냈다.

자연공원케이블카반대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예정지에 “수령 200년 이상의 보전가치가 높은 식생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원도에서 ‘범국민대책위원회’의 김모 강사가 작성한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예정지역의 식생 특성’ 조사서를 입수하여 확인한 결과, 식물상은 케이블카 예정지를 대상으로 실시된 결과를 문헌으로 파악했다.

현장 조사는 6월 8일과 9일 이틀간 실시한 것으로 지주 5-3. 6-3 지역은 신갈나무가 우점인 군락으로, 아교목층의 주요수종은 당단풍나무이며, 상부가이드 4 및 상부마스터지구, 상부정류장, 산책로 지역 모두 신갈나무가 우점 군락인 것으로 기재 하고 있다.수목의 수령은 중간지주 2~4지점은 약 42년에서 67년, 중간지주 5지점부터 상부 산책로까지는 80~226년까지의 수령으로 조사 되었으나, 범대위 측에서 주장하는 수령 200년 이상의 수목은 중간지주 6지점의 잣나무(수령226년)와 중간지주 5지점의 신갈나무(수령215년) 두 그루인 것으로 조사서에서 확인했다.아울러, 수령200년 이상의 잣나무와 신갈나무는 지주설치(공사구간) 지점 밖에 생육하고 있어 케이블카 공사로 훼손되는 수목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또한, 지난 25일 범대위 주최 기자설명회에서 이경건 한오삭도연구소 대표가 제기한 “단선식 케이블카의 강풍에 의한 안정성” 문제는 ∆단선식이나 이선식이나 모두 풍속 19m/s~25m/s에 견디며, 오색케이블카는 풍속이 초속15m면 운행을 중단한다. ∆대부분의 국ㆍ내외 케이블카 전문가들은 단선식 케이블카가 바람에 안정적인 이유로 선호하고 있으며, 실제로 경간 700m이상에도 대만 선문레이크 케이블카(800m) 및 말레이시아 랑카위 케이블카(919.5m) 등 많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운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문남수 강원도 환경과장은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하여 정확한 조사자료와 사실에 입각한 찬ㆍ반의 문제제기는 있을 수 있고, 수용할 수 있지만, 국민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과장되고 허위적인 무분별한 의혹제기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진실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