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 “천안함 침몰, 긴급 타전…북한군 징후 없다”

2011-03-27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6일 밤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경비 중이던 해군 천안함이 침몰한 사건을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군의 징후가 없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한데 이어 ‘한국 군함 침몰, 북한 연계 가능성 낮아져’라는 제목으로 후속 기사를 전했다.

이 통신은 앞선 보도에선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수 년 간에 걸친 남북한의 NLL 대치 상황 등을 집중 보도하기도 했다.AP통신은 “해군 초계함의 바닥에 폭발로 구멍이 뚫리면서 침몰하고 있다”고 보도한 뒤 군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러나 아직 침몰 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타전했다.신화통신은 국내 보도를 인용, “탑승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한 뒤 “긴급안보장관회의가 소집됐다”고 덧붙였다.CNN은 월드뉴스 톱으로 “초계함이 침몰했다”고 긴급 보도했다.일본 언론도 “한국 해군 초계함이 이날 밤 폭발로 구멍이 나 침몰했다”고 집중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