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되려면 필요한 것은
체력, 외국어 실력, 금융 지식 등이 중요
2016-08-30 곽호성 기자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증권사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있어 애널리스트는 ‘꿈의 직업’이다. 현업에 종사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좋은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영어와 오피스 실력, 회계와 경영학에 대한 지식, 강한 체력 등을 지목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에서는 애널리스트를 모집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다음달 11일까지 리서치 어시스턴트(RA)를 뽑고 있으며 기타 증권사들도 유능한 애널리스트를 채용하기 위해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금융투자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리서치센터에서 1년 동안 근무해야 한다.금융투자분석사 시험은 금융투자협회가 시행하고 있으며 과목은 모두 4개다. 증권분석기초, 가치평가론, 재무분석론, 증권법규 및 직무윤리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합격하기 위해서는 응시 과목별 정답 비율이 40% 이상이어야 하며 응시 과목의 전체 정답 비율이 70%(70문항) 이상이 되어야 한다.리서치센터 RA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 오피스 실력과 함께 회계학과 경영학에 대한 지식, 강한 업무강도를 이겨낼 수 있는 튼튼한 체력 등이 필요하다. Chartered Financial Analyst(CFA) LEVEL 1이상 등의 희소성 있는 금융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 받는다.RA는 계약직이며 보통 RA를 2년에서 3년 정도 해야 정식 애널리스트가 될 수 있고 정식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한 테스트가 있는 경우도 많다.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이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애널리스트에게는 체력이 중요하고 요즘에는 중국어나 일본어를 잘 하는 지원자들도 선호 한다”며 “응용통계학이나 사회학과를 졸업한 지원자들도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사람의 심리와 주식시장이 연관을 갖고 있어 사회학과 전공자가 선호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연구소 연구원이나 기자 등 다른 직업을 갖고 있던 이들이 새 직업으로 애널리스트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른 직종에서 애널리스트로 이직한 이들에 대한 직무교육에 대한 질문에 “타 직종에서 애널리스트로 이직한 이들을 위한 별도의 적응교육은 없고 일하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