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 생업 포기하고 집회
속초·화천·양구·인제 주민들 9월 1일 국무총리실 앞 두번째 대규모 총력 시위
2015-08-31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정부의「동서고속화 철도」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금년 1분기내 예상되어 왔으나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많은 우려와 염려를 나타내고 있다.최근,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자 지역사회가 술렁이면서 신뢰를 최우선적 가치로 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마저도 폐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들자 이번 예비타당성조사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설악․강원 접경지역』주민대표 2,000여명은 생업을 포기하고,『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조기착공을 위해 전세버스를 동원하여 지난번 7. 28일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속초․화천․양구․인제 지역 1,000여명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 9. 1일 정부세종청사 앞(국무조정실)에서 두 번째 총력 집회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설악․접경지역 주민대표들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판단하고300만 강원도민의 염원을 이번 집회에서 확실하게 행동으로 보여주고 예비타당성조사가 반드시 통과되도록 총력 투쟁을 결의한다.특히, 윤광훈 속초시 번영회장은 지역주민들의 정부 불신 분위기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집회에서 속초지역 사회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인사 20여명의 삭발 투혼 감행 등으로 지역민들의 의지를 강력히 표출하겠다고 밝히면서 300만 강원도민을 업신여기는 행태를 완전히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속초․화천․양구․인제 4개시군 번영회장 및 사회단체협의회장들은 이날 국무총리 면담을 요청하고, 「공동건의문」과 「10만인 주민서명부」를 전달하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조기착공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지난 28일 “국립공원위원회”가 “오색로프웨이”사업을 선정하면서 평창겨울올림픽 개막 시기인 ‘2018년 2월이전 상업 운영이 가능함에 따라, 현재 연간 48만여명이 찾는 오색~대청봉 구간에 오색로프웨이가 설치될 경우 연간 약 135만명이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여기에,「동서고속화철도」가 개설될 경우 시너지 효과로 인해 신규 교통수요는 4~5배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에 이 부분에 대한 관광수요도 반드시 반영을 요청했다.또한, 이병선 속초시장은 금번 예타조사 통과 여부가 설악․접경지역의 발전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므로 마지막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금년내 기본계획이 착수되고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정부 설득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이어 속초․화천․양구․인제 동서고속화철도 추진위원회는 「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조기착공 촉구 공동건의문을 국무총리에게 전달한다.한편, 이번 집회에는 김시성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와 100여개 지역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