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차량 선진화에 앞장

전국 최초…적재함 밀폐식으로 7대 교체, 3일 시연회 개최
2017년 1월 시행에 앞서 선두…2016년까지 15대 모두 교체

2016-09-02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강동구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량 선진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3일 오후 2시 고덕동에 위치한 강동구 청소차고지에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량 적재함 밀폐화 사업 시연회를 연다고 밝혔다.그동안 종량제 봉투를 수거하거나 가로변의 쓰레기통을 비우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량은 덮개가 없는 개방형이다 보니 폐기물에서 악취가 나거나 생활폐기물이 차량 밖으로 떨어질 염려가 있었다. 또 폐기물에서 나오는 오수가 차 밑으로 흘러내리기도 했다.이에 관련된 ‘폐기물관리법시행규칙’도 강화됐다. 2017년 1월부터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시 적재함 밀폐형 차량 또는 밀폐형 덮개 설치차량으로 수집․운반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이에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차량 적재함을 기존 청소차량 형식에서 탈피해 완전 밀폐식 형태로 교체하는 등 환경부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량 선진화 사업’에 앞장선다.올해 7대, 내년 8대 차량의 적재함을 교체하고 2017년부터는 대상 차량 15대를 모두 밀폐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장비교체 예산은 국비로 50%를 지원받게 된다.우선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량의 기준안이 될 개선차량을 3일 공개한다. 고덕동에 위치한 강동구 청소차고지(아리수로87길 296-40)에서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운전을 해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연회를 갖는다.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서울시 자치구 등의 관계자는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참가의 뜻을 밝혔다.또 8일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있을 환경부 주최 ‘자원 순환의 날’ 행사에서도 차량을 전시하고 시연을 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적재함 밀폐화와 청소차량 외관 개선을 통해 청소차량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미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