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신도시’가 가을 분양시장 달군다
대우 ‘경주 현곡’·대림 ‘용인 남사’ 등 인기
2016-09-03 김창성 기자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미니 신도시’ 개발 바람을 타고 건설사들이 알짜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대형사 주력 사업장은 물론 중견사의 대규모 물량도 대기 중에 있어 실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개발면적 100만㎡ 안팎의 규모로 추진되는 ‘미니 신도시’ 중 각광을 받는 지역은 △경기 용인 남사지구(70만3904㎡, 7400세대 규모) △경북 경주 현곡지구(35만㎡, 4500세대 규모) △경남 경산 중산지구(80만4800㎡, 7000세대 규모) △전북 나주 남평지구(31만3000㎡, 2700세대 규모) 등이다.이들 지역은 주요 도심 인근의 나대지를 이용해 조성되는 개발면적 100만㎡ 안팎의 계획도시로 주거, 상업, 문화 등 자족기능이 가능한 ‘미니 신도시’로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지자체 및 민간사의 주도로 개발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주거 및 교통 인프라 형성이 빠르고, 지구 내 계획된 아파트 물량만이 공급됨에 따라 ‘희소성’과 ‘투자가치’를 지니고 있다.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충청남도 ‘서산 테크노밸리(약 6600세대 규모)’의 경우 10월 입주를 앞둔 대우산업개발 ‘대우 이안’ 아파트 분양권이 1000만원~2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돼 있고, 지난 4월 분양된 ‘힐스테이트 서산’도 분양 6개월 만에 완판 됐다.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발면적 35만㎡, 약4500가구 규모의 계획도시인 ‘경주 현곡지구’에서는 오는 10월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가 첫 번째 시범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964가구로 조성되며,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이 전체의 95%로 구성된다.단지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2018년예정)이 신설될 예정이며, 차량 10분거리 이내에 경주시청을 비롯해 홈플러스, 동국대경주병원, 경주고속터미널, 경주 역사 유적지구 등이 위치해 있어 경주 도심권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경기도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면적 70만3904㎡, 7400가구 규모의 ‘용인 남사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규모의 메머드급 단지를 공급한다.대림산업은 다음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일대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전용면적 44~103㎡, 총 74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8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차량으로 10분대에 동탄2신도시에 도달할 수 있어 동탄2신도시의 생활권역에 속하며, 지구내에는 시립유치원 및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경북 경산 증산지구에서 개발면적 약80만4800㎡, 7,000여 세대 규모로 개발되는 ‘펜타힐즈’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차(1696가구)분양에 이어 2차 물량을 내놓는다.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5층, 4개 동, 전용면적 77~108㎡, 총791가구 규모의 중대형아파트로 조성되고, 대구 수성구 황금동, 시지지구와 맞닿아 있어 이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며 지구내 중산 호수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녹지공간도 풍부하다.이 밖에 전라남도 나주시에 조성되는 개발면적 31만3000㎡, 총 2700세대 규모의 ‘나주 남평지구’에는 중견사인 양우건설이 ‘나주 양우내안애 리버시티’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