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보고>“8살 이예요" 변태 성매매 사이트 활개
체벌·변태 성행위 알선 커뮤니티 성행
[매일일보= 곽혜진 기자]국내 유명 포탈사이트에 개설된 변태 성행위 알선 커뮤니티가 129곳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청소년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이 같은 자료를 발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유명 포탈사이트 두 곳에서 가혹한 체벌과 변태 성행위를 알선·모집하는 커뮤니티를 조사한 결과, N사는 40개 D사는 89개가 성행하고 있다.
A 커뮤니티의 경우 “가장 잔인하며 상처가 남지 않는 고문 방법을 공부하며 실천한다.
우리는 각종 흉기를 수집한다” 등의 가입 서약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가입 조건에 동의해야지만 커뮤니티 회원 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이들 커뮤니티 중 상당수는 신체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성관계를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변태 성행위 알선 커뮤니티들 중 상당수가 쇠사슬, 밧줄, 수갑 따위로 서로를 묶고 채찍, 회초리, 왁싱, 물고문, 밧줄로 목을 조르기 등의 불건전한 폭력과 강간 등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어 성범죄를 양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주인 역할을 하는 ‘가학성 도착자’가 변태 성행위를 하면 노예 역할을 하는 ‘피학성 도착자’에게 신체적 위해를 초래할 수 있어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변태 성행위 중) 채찍질, 손바닥을 사용하는 ‘스팽킹 방법’은 그나마 양호하다”면서 “일부 변태 성행위 매니아들은 매우 위험한 고문 방법도 사용하고 있었다.
서로 합의하 이뤄지기 때문에 피학성 도착자는 반항할 수 없도록 묶여 있어 가학성 도착자가 이성을 잃거나 힘 조절을 못하면 사망 내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변태 성 행위 방법과 위험성을 살펴보면, ‘전기고문’은 심한 경우 내장이 파열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남자의 요도에 귀후비개, 성냥 등을 삽입하기도 하는데 상당한 고통이 따를 뿐 더러 요도가 파열되고 각종 감염성 질병이 생길 우려가 있다.
이러한 신체적 고문과 더불어 동물화 훈련도 했다. 피학성 도착자를 동물처럼 훈련하여 개줄을 목에 걸고 식사를 하고 짓도록 훈련을 시키는데 심각한 정신 장애가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한 커뮤니티에는 하이힐을 신고 회초리를 맞는 동영상이 있었는데 댓글이 18개나 달려 있었다.
심지어 허벅지에 회초리를 치는 동영상과 함께 회초리에 맞은 전후의 사진이 비교되고 있다.
또한 변태 성행위 도구를 직접 만들거나 구입할 경우 도구의 가격까지도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커뮤니티에 가입한 정회원들 중 상당수가 미성년자들이라는 것이다.
“인천 사는 18살 남자입니다. 말 잘 들어요”, “11살 방금 가입했어요”, "아빠 아이디로 가입한 8살 이예요”, “서울에 사는 고1입니다. 여자 분이 체벌해 주길 희망해요” 등 회원들이 게시판에 남긴 글에서 볼 수 있 듯 미성년자들이 상당수 가입돼 있음을 짐작케 한다.
심지어 초등학생도 일부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박 의원은 “청소년들에 대한 성 기구의 소개와 판매 행위는 청소년보호법 제2조 제4항 청소년유해물건에 해당 되는 불법행위이다"며 ”음란 영상 공유 역시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불법행위임으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체벌 사이트는 회원의 신상 정보를 악용해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여성의 주민등록번호와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나 잘했지. 니들 주민등록번호 많이 도용당할 거다’라는 멘트와 함께 10여명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공개된 사례가 발견됐다.
사이트 운영자 등이 타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제3조에 의해 위반되는 행위다.
또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사례들도 있었다.
“저는 고등학교에 진학 할 학생입니다. 채벌해 주세요. 대수는 200대. 규칙은 손이 내려오면 10대 추가, 소리 지르면 15대 추가, 전화주세요”라는 식으로 가학적인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 제시하기도 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변태 성행위는 공서양속에 반하는 행위이다”면서 “더욱이 초등학생까지도 가입했다는 것은 그들의 성장 과정에서 더 큰 문제를 양산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포털사이트는 변태 성행위 대책에 관해 ‘관련 용어에 의한 카페 개설과 검색을 금지’하고 ‘유해 사이트 블라인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히고, “누리꾼 신고 포장금제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akeve@hanmail.net
<심층취재 실시간 뉴스 매일일보/www.sisaseoul.com/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