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노래하는 CCTV' 눈길
우범지역-공원 등 148대 활용… 음악송출
2016-09-04 김미연 기자
[매일일보]관악구가 ‘노래하는 폐쇄회로 CCTV’를 운영 해 눈길을 끈다.‘노래하는 CCTV’는 공공시설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의 생활안전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고품질의 방송시스템을 갖춘 고가의 CCTV를 영상관제와 분리해 주민 생활정보 서비스로 활용하려는 전국 최초의 시도다.먼저, 외곽이나 골목길 등 우범지역의 CCTV를 통해 지역의 분위기를 밝게 개선하기 위한 ‘음악방송’을 실시한다. 어린이, 도시자연공원과 공영주차장 총 138개소의 148대를 활용해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음악방송을 송출한다. 음원은 범죄예방용 클래식 음악과 FM 라디오를 활용한다. 주민들의 청취감 향상과 방송시간 변경, 방송 볼륨과 방향 조정 등 불편사항을 듣기 위해 안내판을 설치하고 관제센터 내 콜센터를 운영한다.또한, 주민의 정보 욕구 충족을 위해 철쭉제, 책잔치, 인헌제 등 문화축제 정보, 태풍 호우 및 여름철 폭염 대비 등 재난안전 정보, 어르신들을 위한 독감예방주사 일정, 금연홍보 등 보건의료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교통단속용이나 시설물관리용, 쓰레기무단투기 감시용으로 사용되던 CCTV를 주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행정서비스 매개체로 활용할 것”이라며 “일방적인 방송이나 소음이 되지 않도록 주민들과 소통하며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를 접목시켜 ‘구민 1일 DJ’, ‘마을행사 방송지원’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마을공동체 복원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