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돌고래호 사건에 유감...‘안전의식’ 강화 한 목소리

새누리, 실종사 수색 만전 기해야...새정치, 당내 해양사고진상조사단 구성

2016-09-07     민경미 기자
[매일일보 민경미 기자] 정치권은 지난 5일 발생한 돌고래호 전복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안전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먼저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아직 실종자가 남은만큼 관계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원 원내대표는 “세월호 사고에도 그랬듯 안전사고, 안전의식이 지적되고 있다”며 “승선인원 명단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책임이 선주, 선원에게만 있어 한 번도 안전점검이 없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존자 직원에 따르면 비에 젖은 구명조끼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입지 않아 생존자가 적었던 걸로 알려졌다”며 “관계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해주고 재발방지에 총력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사건을 ‘작은 세월호 사고’로 규정하고 당내 해양사고진상조사단 구성한 뒤, 해양경찰청과 국민안전처를 겨냥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집중 추궁할 것을 경고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은 세월호 사건이라고 할 만하다”며고 규정한 뒤, “전국 소형 낚싯배들은 여전히 안전 사각 지대다. 우리당이 진상조사와 안전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해양 경찰청, 국민안전처를 신설했지만 해상 안전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이후 해상 안전 체계, 사고 발생 시 업무 협조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