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 판매 시작
2011-03-30 윤희은 기자
이날 공개된 스피라는 철저한 주문생산 방식의 수제차로 인테리어 가죽 트리밍의 바느질 하나부터 외관과 성능·액세서리까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국내 첫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는 10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전·후·측면 충돌시험을 비롯한 제동능력시험, 계기패널 충격흡수시험 등 약 40개 항목에 이르는 시험을 통과했다. 특히 지난 10일 2번에 걸쳐 시행된 정면충돌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시판하게 됐다.
박동혁 어울림그룹 대표는 이날 "판매 목표는 연간 100대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며 "수제 차량인 만큼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차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스피라N'은 엔진 튜닝을 거치지 않은 신 모델로, 180마력에 최고속도 25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모델이다. 일종의 보급형 모델로, 가격은 7900만 원(부가세별도)다.
또 330마력의 최고속도 280km/h를 달릴 수 있는 '스피라S'는 8900만 원이며, '스피라 터보'(420마력, 최고속도 305km/h)는 1억2700만 원, '스피라EX'(500마력, 최고속도 315km/h)는 1억6000만 원이다.
서비스센터도 구축됐다. 어울림네트웍스 관계자는 "성수동과 양재동에 각각 1곳씩, 부산·대구·광주·대전에도 지정 A/S센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S기간은 정식 판매로 출고 된 차량의 엔진 및 동력계통은 3년 6만km까지 보증되며, 구매 상담은 서울 양재동 스피라 전시장에서 30일부터 이뤄진다.
한편 어울림네트웍스는 지난 4일 러시아에 스피라 CKD(반제품 조립생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물량은 110대 가량이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오는 4월부터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