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40년된 양평2동 주민센터…공공복합청사 탈바꿈

사업비 140억 투입… 어린이집, 주민센터 등 들어서
내년 3월 실시설계… 오는 2018년 5월 건립 완공 계획
무장애, 에너지 절약,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주차장 120면

2016-09-09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40년된 양평2동 주민센터가 신청사로 탈바꿈한다.영등포구가 노후된 양평2동 주민센터를 주민 중심의 공공복합시설로 새롭게 짓는다고 9일 밝혔다.1975년에 지어진 양평2동 주민센터는 지역 내 18개 동 주민센터 건물 중에서 두 번째로 오래됐다. 워낙 낡고 협소해 주민자치 기능 수행에 한계가 있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그래서 구는 양평동4가 96에 위치한 야외주차장 자리에 주민센터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녹지공간 등이 어우러진 공공복합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시설을 지어 기존의 행정업무만 수행되던 공간을 지역주민 중심의 복합기능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것이다.이에 따라 구는 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4층에 전체 연면적 5850㎡ 규모로 양평2동 공공복합시설을 건립한다.우선, 지하에는 12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만든다. 기존 75면 규모 야외주차장에 공공복합시설을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대체할 만한 수준의 주차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지상에는 층별로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1층 어린이집 △2층 동 주민센터 △3층 체육시설 △4층 작은도서관과 다목적강당,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만들 계획이다.양평2동 공공복합시설의 또 다른 특징은 ‘무(無)장애, 에너지 절약,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진다는 점이다.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휠체어 이용이 쉽도록 턱이 없는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하고, 남녀 별도의 장애인전용 화장실을 만들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불편없는 무장애 건축물로 설계한다.또한 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열과 지열을 적극 활용하며 고효율 조명과 절수형 기기 등을 통해 손실되는 에너지도 최소로 한다. 그리고 옥상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구는 양평2동 공공복합시설 건립을 위해 최근 설계 공모 심사를 마치고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앞으로 내년 3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2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8년 5월경 공공복합시설 건립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양평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지역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선 시설을 짓게 됐다.”며 “단순 행정 공간이 아닌 복합 기능을 갖춘 주민 중심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양평2동 공공복합시설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