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이슈] 수입김치서 유해 인공감미료 다량 검출
2016-09-14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수입김치에서 유해성 논란으로 사용이 금지된 ‘사이클라메이트’,‘사카린나트륨’,‘타르색소’ 등의 인공감미료가 다량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김기선 국회의원(새누리당 원주갑)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수입김치에서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이 7건, 이물질 검출이 5건, 허용외 식품첨가물 사용이 2건, 미생물 기준 위반·유통기한 경과·신고하지 않은 식품첨가물 검출 등이 각각 1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사이클라메이트 및 사카린나트륨은 설탕보다 수십 배 단맛을 내는 함성감미료로 우리나라에선 인체유해논란으로 식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사이클라메이트는 일부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이 확인된 바 있다.타르색소는 석탄타르에서 뽑아낸 물질로 식용이 아닌 염료용으로 간 독성, 혈소판 감소, 알레르기 등을 유발한다.식약처는 매해 직접 검사 방식인 관능검사와 정밀검사 비율을 줄이고 서류검사 비율을 높여 지난 5년간 서류검사 비율이 7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수입 서류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정밀검사 결과 기재돼 있지 않은 미신고첨가물이 발견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또 김치나 가공식품은 최초 수입 제품만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서류검사만 실시해 왔으며, 무작위 표본검사도 매년 1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수입김치는 시중 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식품 안전성 확보가 절실하다”며 “식약처가 직접 나서 정밀검사와 무작위 표본검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또 “수입 현지 업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관리·감독의 개선이 필요하며 엄격한 수입관리를 통해 사용금지 첨가물 및 이물질이 발견된 업체는 수입금지 등 강력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