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이슈] "이통3사 5년간 순이익 9조 올렸다"

문병호 의원 분석자료…"배당 절반이 외국인 주주, 소비자에게도 돌려줘야"

2015-09-14     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최근 5년간 9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4년 이동통신 3사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거둔 매출은 209조1000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9조6000억원에 달했다.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은 5조6000억원이었으며 이중 2조7000억원(48%) 가량이 외국인 주주에게 돌아갔다.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사내유보금 누계는 총 27조1183억원이었다.각 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16조3162억원, KT가 9조1884억원, LG유플러스가 1조6137억원으로 파악됐다.문 의원은 “이동통신 3사는 소비자들이 지출하는 통신비로 지난 5년간 9조원대의 순이익을 올리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5.6조원을 배당했다”며 “이통사들의 막대한 순이익을 투자자뿐만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는 이통사들이 통신요금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강력한 정책을 펼쳐 소비자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