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이슈] 대한한공·아시아나, 국내선 탑승 시설 대부분 차지

2015-09-14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최근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하는 승객이 증가했음에도 국내선 탑승수속 시설의 대부분은 여전히 대형항공사가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은이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형항공사가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게이트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LCC의 국내선 여객수송 분담률은 지난해 처음으로 대형항공사를 추월하더니 지난달 54.5%까지 올랐다.LCC가 이용할 수 있는 탑승수속 시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LCC를 이용하는 승객이 늘어나면서 탑승 시간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지난 1년간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저가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10%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평균지연율 8%를 웃도는 결과다.이미경 의원은 “수송분담률을 고려해 탑승수속 시설을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며 “한정된 공간에서 공항 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국내선 공용 셀프체크인 도입 등의 대안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