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이슈] 현대·기아차, 위조부품 의혹 증거 부족

2015-09-14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기아차에 위조부품이 사용됐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증거 부족이라는 결론이 나왔다.14일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현대·기아차 위조부품 사용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이에 따라 특허청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과 장석원 박사에 대한 증인 신청이 철회했다.김 의원은 국감 준비 중 폐가전으로부터 수거돼 중국에서 위조된 전자부품이 현대·기아차에 납품돼 전자제어장치(ECU)에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의 의혹 제보를 받았다. 이에 현대차 측 관련자, 의혹 제기자인 장석원 박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검증을 했다.조사 결과 당초 위조부품 사용 논란의 발단이 된 전자부품시험인증사(QRT) 보고서는 현대모비스가 QRT에 의뢰한 게 맞으며 위조 부품이 있거나 의심이 된다는 결과의 보고서임이 확인됐다.이에 현대모비스는 QRT 보고서가 위조 또는 위조 의심으로 지목한 9개 전자부품을 해당 제조사에 보내 정품 여부를 의뢰한 결과 7개 부품이 정품으로 확인됐다.특히 문제가 된 하나의 부품은 폐가전으로부터 수거돼 중국에서 위조된 부품으로 확인되지도 않았다.김 의원 측은 “위조 부품 존재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고 위조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쟁점만 남아 국감 증인 신청을 철회한다”면서 “현대·기아차는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