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M&A CEO 60% 모른다
2006-03-24 김호준 기자
또 70~80% 의 CEO들은 우리나라가 외국 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매우 취약해 향후 비슷한 공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부분이 실제 외국 투기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고, CEO의 절반은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답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일 기업 임원급 대상 정보사이트 ‘세리CEO’(www.sericeo.org) 회원들을 대상으로 ‘적대적 M&A 비상’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법적·제도적으로 외국 자본의 적대적 M&A에 취약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375명의 76.2%(그렇다 42.1%, 매우 그렇다 34.1%)가 "취약하다"고 답했다.
'우리 기업들에 대한 외국자본의 적대적 M&A 시도가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나'라는 물음에도 84.8%(그렇다 48.3%, 매우 그렇다 36.5%)가 동의했다.
그러나 '외국 자본의 적대적 M&A에 대응할 다양한 방어책을 알고 있나'라는 물음에는 긍정적 대답이 10.1%(그렇다 8.8%, 매우 그렇다 1.3%)에 불과한 반면 65.4%(그렇지 않다 39.5%, 전혀 그렇지 않다 25.9%)는 "모른다"고 답했다.
또 '외국 투기자본의 다양한 공격기법과 실상에 대해 알고 있나'에는 응답자의 53.3%(그렇지 않다 34.1%, 전혀 그렇지 않다 19.2%)가 고개를 저었다.
한편, '실제 외국 투기자본의 적대적 M&A 시도에 위협을 느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83.9%가(전혀 그렇지 않다 47.2%, 그러지 않다 26.7%) 'M&A위협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적대적 M&A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거나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한 경우도 20.1%(그렇다 15.7%, 매우 그렇다 5.3%)에 그쳤고 49.1%는(그렇지 않다 27.2%, 전혀 그렇지 않다 21.9%) 마련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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