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용강동에 토정 이지함 테마거리 조성

마포대교 북단~신석초 잇는 750m 구간 ‘운수대통 토정로’

2015-09-15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갈비, 주물럭거리로 널리 알려진 마포구 용강동에 ‘토정 이지함’을 테마로 한 특화거리가 조성됐다.용강동 토정로는 마포대교 북단~신석초등학교에 이르는 약 750m 구간으로, 마포역 5호선, 5,6호선 공덕역,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교통의 요충지이자 한강변을 인접하고 있다. 마포갈비, 주물럭 등 음식점을 비롯한 340여개 점포의 상점가가 형성돼 있어 마포음식문화거리로 불린다.「토정 이지함 스토리텔링 거리 조성사업」은 도화‧용강 상권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용강동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반영한 스토리를 예술적으로 구체화한 스토리 유형화 사업이다.백성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토정 이지함의 산물인 토정비결에서 착안‘운수대통, 토정로!’라는 주제로 △백의재상 토정 이지함의 동상과 △방문객들이 토정 이지함이 되어 백성들에게 소금을 나누어 주는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 △용강동을 상징하는 여의주를 문 용 조형물 등이 설치됐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갈비는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마포구의 대표적인 음식문화이지만 마포갈비의 원조 ‘용강동’이 먹고 마시는 소비 위주의 동네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용강동 상점가 방문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이 먹거리와 함께 이야기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문화관광 인프라가 필요했다”고 말했다.‘토정 이지함 동상 제막식’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14회 마포 음식문화축제」 개회식 때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