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 모색하는 보험업, '실생활에 유용한 보장' 강화

KB손보, 리빙케어 상해보험 출시

2016-09-15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보험업계가 살아 있는 동안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형 종신보험을 선보인데 이어 실생활에 유용한 보장을 강화한 보험 상품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리스크를 폭넓게 보장하는 'KB리빙케어 상해보험'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기존 상해보장과 더불어 골절・화상 등의 다양한 상해리스크와 소송법률 비용, 보이스피싱손해, 자동차사고부상보장 등의 각종 생활리스크, 가장 부재 시 생활지원금, 구직활동을 위한 비용보장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삼성생명이 지난 7일 선보인 ‘생활습관건강보험’은 ‘성인병’으로 알려진 생활습관병의 입원과 수술 등을 종합 보장하는 상품이다.생활습관병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흡연, 음주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당뇨병·고혈압·위장병·뇌졸중·암 같은 질병을 말한다.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뒤 10년 만에 업그레이드해 다시 출시했다.이러한 독창성과 진보성 등을 내세워 삼성생명은 지난 4일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위원회에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롯데손해보험은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자녀가 최대11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롯데 사랑 Dream 자녀보험’을 지난 1일 출시했다.이 상품은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폐렴, 천식 등 12대 다발성 질환 입원비와 다발성 소아암 진단비를 담보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중이염, 축농증 등 면역력 저하로 걸리기 쉬운 대표적인 환경성 생활 질환을 집중 보장한다.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암통원비, 암수술비 등 성인관련 질병도 0세부터 최대 110세까지 집중 보장한다.보험업계는 실생활에 유용한 보장을 강화한 보험 상품이 연이어 출시되는 것에 대해 상반기 연금형 종신보험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 장기화로 인해 가계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단일상품을 통해 보장혜택 및 활용도를 높여 살아있을 때 혜택을 받는 것을 소비자들이 선호한다”며 “‘한정된 자금을 가지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주된 포인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