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이슈] "지상파 모바일 게임광고 급증"

전병헌 의원 국감자료서 지적..."게임업계 양극화"

2015-09-15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지상파 방송에서 모바일 게임광고가 급증한 반면 온라인 게임광고는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2년 한 해 동안 4억원에 불과했던 KBS 2TV와 MBC의 모바일 게임광고 규모는 올해 1∼8월 442억원에 달했다.지난해 광고를 시작한 모바일 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은 총 광고시간이 648분으로 가장 길었다. ‘레이븐’(421분), ‘캔디크러쉬소다’(263분), ‘레인저스’(182분)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온라인 게임광고는 2012년 22억원을 고점으로 매년 줄어 올해 들어서는 단 한 건의 광고도 방송되지 않았다.전병헌 의원은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SBS, 종편, 케이블 등까지 모두 포함하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의 게임광고가 방송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기업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과도한 방송광고는 자칫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도리어 확산시키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전 의원은 또 “온라인게임은 완전히 광고에서 사라지고, 특정 게임들이 광고시간을 독점하는 것 등을 봤을 때 게임계 부익부 빈익빈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어 다소 안타까움도 느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