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들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1위는? "괜찮아유~~"
2011-03-31 송병승 기자
[매일일보=송병승기자]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실시한 “근무 도중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이라는 설문조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괜찮아요”로 조사됐다.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들이 근무 중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1위는 “괜찮아요, 열심히 할게요(34.9%)”로 아무리 힘들고 불만이 있어도 ‘괜찮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알바생들의 처지가 반영됐다.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면서 하게 되는 거짓말 “오래오래 일하겠습니다”는 22.2%의 응답을 차지해 2위에,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는 실제 진심과는 관계 없이 교육받은 대로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거짓말로 3위에 올랐다. 또 조퇴나 결근, 지각을 무마하기 위한 거짓말 “제가 집에 일이 좀 있어서요(8.8%)”, 이력서에 자주 쓰는 자기 포장을 위한 거짓말 “성실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잘해요(8.2%)”, 잘못을 저질렀을 때 이를 무마하기 위해 하게 되는 “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안 그랬는데요(6.1%)” 등도 알바생들이 일하면서 자주하는 거짓말로 손꼽혔다. 기타 의견으로는 손님에게 하는 “너무 잘 어울려요”, “잘 고르셨어요”나 일을 그만 두면서 하는 거짓말 “꼭 찾아 뵐게요” 등이 있었다. 반면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사장님의 거짓말 1위에는 이력서 제출 또는 면접을 본 뒤에 전하는 사장님의 “연락할게(32.8%)”가 꼽혔다. “일하는 것 봐서 차차 급여를 올려줄게(16.5%)”는 “우리 가게는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야(16.0%)”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알바생들은 또 “내가 널 정말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12.7%)”도 사장님의 대표적인 거짓말이라고 꼽았으며, 아르바이트를 그만 둘 때 하시는 “다음에 꼭 놀러와(9.4%)” 역시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그 외 “월급 조금만 기다려, 금방 줄게(5.9%)”, “힘든 일이나 불만 있으면 다 말해(5.2%)”, “네가 다 알아서 하렴”, “오늘은 일찍 보내줄게” 등도 사장님들께 듣게 되는 거짓말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