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사내유보, 2008년 대비 2.1배 증가
2016-09-16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사내유보자산은 667조원으로 2008년 319조1000억원 대비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자료를 내고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기업별로 삼성전자는 2.8배 증가, 현대자동차 3.3배 증가, 포스코 1.4배 증가하는 등 상위 10대 기업의 사내유보자산은 평균 2.6배 증가했다.전경련은 사내유보자산이 ‘이익잉여금+자본잉여금’으로 기업들이 법인세 납부 후 순이익 중 배당하지 않고 사내에 유보시키는 자산에 대한 회계장부상 용어일 뿐 절대 전부 현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사내유보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사내유보자산과 현금성자산 보유는 관련성이 높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상장기업 1086개사의 연결기준 2015년 1분기 사내유보자산(844조원) 대비 현금성자산 비중 25%(212조원)이며 비현금성자산 비중은 약 75%로 추정된다.전경련은 30대 그룹의 현금성자산이 지난해 118조3000억원, 연매출 1228조3000억원이며 매출액 대비 현금성자산은 9.6%, 한달 매출액 102조4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