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추석맞이 자금지원·사회공헌 ‘분주’
중기 지원 자금 풀고 후원금·쌀 기탁까지
2015-09-16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자금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13일 경기도 충남지역에 근무하는 스리랑카, 베트남, 중국, 몽골, 캄보디아, 네팔 6개국 외국인근로자 50명을 초청해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에버랜드 가을 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외국인근로자의 국내생활 적응 및 취업활동 지원 사업을 하는 천안외국인력지원센터와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낯선 타국에서 외롭게 명절을 지내야 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은 고국의 향수를 달래며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우리은행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서울 강동구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후원물품 전달 및 송편빚기 행사인 ‘한가위 나눔 한마당’ 행사를 실시한다.이번 행사에는 이광구 은행장 및 계열사 CEO들이 참석해, 윤석용 대한사회복지개발원 이사장과 강동구청 관계자에게 쌀 5000kg과 생필품세트 500개 등 5천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특히 강동구 지역주민 및 다문화가정 부모와 어린이, 탈북주민 등 약 100여명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송편 빚기 행사도 가져 지역민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NH농협은행의 경우 각 지역에서 수확된 햅쌀을 소외된 이웃에 보내는 ‘사랑의 쌀’ 기탁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5일에는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가 송석두 행정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1000만원 상당의 쌀을 기탁했으며, 9일에는 NH농협은행 서천군지부가, 10일에는 NH농협은행 금산군지부와 임실군지부가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사랑의 쌀을 기탁했다.지난 5일에는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NH농협은행 광주영업본부가 광주시에 소외계층 학생을 위해 14톤에 달하는 쌀을 기탁하기도 했다.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전 임직원은 월급여 일정액(끝전)을 적립해 마련한 백합나눔회성금 500만원과 은행 기부금 500만원을 합쳐 총 1000만원을 경남·울산지역 복지시설 20곳에 나눠 전달할 예정이다.특히 경남은행은 경남과 울산지역 가난한 이웃 5000가구를 선정, 추석 차례용품 구입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가구에 5만원씩 총 2억5000만원이다.경남은행은 또 23일과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자은종합사회복지관 무료급식소와 울산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사랑의 송편빚기’도 진행할 예정이다.경기 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의 원인으로 지난해 추석에 비해 자금 사정이 악화된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지원도 이어질 방침이다.국민은행은 신규 3조원, 만기연장 5조5000억원 등 모두 8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최대 1.0% 포인트 우대할 계획이다.신한은행은 중소기업에 업체당 10억원 이내에서 총 9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신규자금 지원만이 아니라 기존 대출금의 분할상환 유예, 만기 연장도 지원하며 신규와 만기 연장 시 최고 1.2%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도 제공한다.NH농협은행은 3조원 규모의 자금을 편성해 중소기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기간 중 신규 및 만기연장 여신에 대해 추석명절 특별우대금리 0.2%포인트를 포함해 최대 1.3%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지원한다.우리은행도 신규지원 3조원, 만기연장에 5조원 등 모두 8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KEB하나은행은 3조5000억원, IBK기업은행은 3조원 규모의 융자지원을 추진한다. 경남은행과 제주은행도 각각 5000억원과 1000억원 한도의 추석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