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바타걸 "코로 숨쉬기조차 너무 힘들어요" 눈물

2011-03-31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일명 '아바타걸'이라 불리는 한 중국여성의 슬픈 사연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우 샤오옌(22)은 심각한 안면 기형인 ‘섬유성 골 이형성증’을 앓고 있으며,  현재 중국 동부 저장성 리수이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샤오옌은 얼굴의 2/3을 뒤덮은 피부 아래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수술은 얼굴을 평범하게 만드는 성형 뿐 아니라 그녀의 목숨을 살리는 중요한 수술이기도 하다.주치의인 랴오 퀴킹은 “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냄새를 맡지도 코로 숨을 쉴 수도 없다”면서 “하루빨리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로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지금까지 우의 치료에 들어간 비용은 1만파운드(약 1700만원)였으며 종양제거수술을 위해 2만파운드(약 3천400만원)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사일로 생활하기도 버거울 터인데 그런 와중에 우의 모친마저 중풍으로 쓰러져 부친이 혼자서 우의 병수발과 가족의 생계유지를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우의 부모는 딸의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결국 공개 도움요청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의료진은 "우가 용감해서 그런지 통증이 심하지만 불평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녀의 얼굴 2/3를 차지한 종양을 제거하고 화학요법과 방사선 요법을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