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부처님께 다가가는 방법은?
2010-03-31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막 불교에 입문한 초보 불자들은 수많은 부처님 경전 중 무엇을 먼저 읽어야 하는지, 많고 많은 신행 방법 중 무엇을 먼저 실행해야 할지 난감하다.
단행본 ‘부처님께 다가가는 방법’(조계종출판사)은 초보 불자들의 방황에 종지부를 찍어주는 책이다. ‘사찰, 어느 것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를 통해 필력을 검증받은 불광불교대학 목경찬 교수가 집필했다. 이 책은 난해하고 어려운 불교용어를 풀이.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의 신행입문서들과는 다르다. 부처님 제자로서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미래의 부처님으로서 평소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실타래를 풀듯이 설명해간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믿음, 하심, 참회, 발원 등 열두 가지. 스님들의 설법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지만 언뜻 들어서 이해하기에 쉽지는 않다. 저자는 경전 구절은 물론 영화이야기, 유명 시인의 시 구절 등 우리 주변의 예화들을 모아 적절한 해설을 붙였다.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부처님’은 법당 안의 높은 자리나 혹은 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다. 바로 내 안의 부처님이다. 그 부처님을 만나기 위해 오늘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부처님께 가까워짐을 느낀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한(?) 불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