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내년도 생활임금 시간당 7600원 확정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수준, 월158만 8400원

2016-09-17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성동구가 15일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열어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7600 원, 월 158만 8400원으로 확정했다.이는 현재 서울 자치구 생활임금 중 최고 수준이다. 생활임금 적용대상은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및 문화재단이 직접 고용한 상시근로자 230여명으로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성동구는 생활임금 수준을 서울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타 자치구에서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50% 기준을 넘어 2014년 가계동향조사 도시근로자 3인가구 지출값의 55%와 서울 최소기준 주거비, 1인당 평균 사교육비의 55%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밝혔다.2016년 생활임금 시행을 통해 성동구 공단 및 문화재단에서 일하는 저임금 근로자는 2015년에 비해 약 17.5% 인상된 급여를 받게 되며 이는 정부에서 발표한 2016년도 최저임금(시급 6030원)보다 26% 높은 수준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생활임금이 가족의 인간적, 문화적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가족임금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최저임금 보다 상당히 높게 생활임금을 책정한 이유를 밝혔다.성동구는 생활임금 시행과 더불어 지역노사민정협의회 설치해 지역 노동정책과 연관된 성동구의 경제·사회정책을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