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경제계 ‘ICT·방산’ 등 첨단산업 협력 강화

2016-09-17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한국과 프랑스 경제계가 정보통신(ICT)과 방위산업 등 첨단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파리에서 프랑스경제인연합회(MEDEF)와 제12차 한·프랑스 최고경영자클럽 회의를 열고 ICT, 방산 등 첨단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970년대 말부터 항공, 원자력, 고속철도, 방위 산업에 이르기까지 주요 계기마다 양국 간 새로운 협력 사업을 발굴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김상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삼성전자가 최근 추진하는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아틱 등 IoT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프랑스 IT업계와 IoT 관련 지속적인 협력을 계속해왔으며 최근 프랑스의 IoT 기술개발 벤처 기업에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고 밝혔다.프랑스 공공 투자은행인 BPIFRANCE의 이사벨 르보 프로젝트 매니저는 “ICT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면 기술 인력양성 및 스타트업 기업 지원 육성이 필요하다”며 BPIFRANCE가 참여하는 ‘프렌치 테크 티켓’ 프로젝트를 소개했다.이 프로젝트에 선발된 창업가들에게는 BPIFRANCE를 통해 연간 2만5천유로의 보조금이 지원되며 프랑스 비자취득, 사무공간 및 컨설팅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순훈 S&T중공업 회장은 양국의 방위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국가전략 기술과 민간산업 기술의 융합, 단순한 합작 차원을 넘어선 장기적 전략적 파트너십 모색, 동남아시아 시장 등 신흥개발국을 대상으로 한 제 3국 공동진출 등을 제시했다.배 회장은 방위산업이 전략적 국가기술연구개발 정책과 민간 상업적 기술 개발이 융합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