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통학시간, ‘왕복 2시간’은 기본

2010-04-01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대학생들이 거주지에서 학교까지 이동하는 데는 대략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까. 조사 결과 평균 등교시간은 56분으로 나타났다. 왕복 시간으로 계산하면 하루 2시간에 달하는 적잖은 시간이다.

이는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745명(기숙사 거주자는 제외)을 대상으로 통학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우선 학생들이 등교할 때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물었더니 ▶버스(38.0%)와 ▶지하철(27.7%)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학생이 전체의 70%에 가까웠다. 그 외에 ▶도보(19.7%) ▶자가용(10.7%) ▶자전거(1.9%) 등의 수단이 있었다.

분포별로 살펴보면 ▶1~2시간(39.2%)이 가장 많았고 ▶30분~1시간(27.0%) ▶10~30분(20.0%) ▶2~3시간(8.5%) ▶10분 미만(3.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지에서 학교까지 무려 ▶3시간 이상(1.9%)이 걸린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이처럼 등교시간이 길다 보니 그로 인한 교통비도 만만치가 않았다. 대학생들이 통학하는 데 소비하는 교통비는 한 달 평균 7만 2천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은 ▶5~10만원(39.6%)이었으며 ▶1만원 미만(17.3%) ▶10~15만원(16.9%) ▶1~5만원(14.8%) ▶15~20만원(3.9%) 등이 뒤를 이었다. ▶20~25만원(3.4%) ▶30만원 이상(3.2%) ▶25~30만원(0.9%) 등 한 달에 20만원이 넘는 돈을 통학비용으로 쓰는 대학생도 소수 있었다.
 
또한 등교를 하면서 한 번 이상 환승하는 대학생이 49.5%였으며, 두 개 이상의 교통수단을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38.7%에 달했다. 학교까지 가는 길이 그야말로 ‘첩첩산중’인 것. 그래서일까. 대학생의 46.0%는 긴 통학시간 때문에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