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원인 민군합동조사 통해 조사

기상악화 수색작업 차질…민군합동조사단 파견
선체 인양위한 민간크레인 오늘 낮 현장 도착

2010-04-01     서태석 기자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1일 군당국은 민군합동조사단을 꾸려 천안함 사고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천안함 침몰 7일째를 맞은 이날 "현지 날씨가 여전히 안좋아 수색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일단 함수와 함미에 선내 진입을 위한 교두보 한곳씩을 마련한 만큼 오전 중으로 기상상태가 호전되면 해군 해난구조대를 투입, 실종자 및 사고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와함께 민군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합참 박정이 전력발전본부장(중장)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은 국방과학연구소, 민간 선박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합참 관계자는 "(조사단)투입시기가 정확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투입돼 사고원인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함을 끌어올리기 위한 민간 크레인이 1일 낮 사고해역에 도착한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날 "민간크레인 1대가 오늘 12시30분께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간크레인은 해상크레인 전문 임대업체인 삼호I&D의 2200t급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로 지난 29일 거제 성포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대변인은 이와함께 "어제 바지선 1척이 백령도 근해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인양된 선체는 바지선에 실려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모처로 이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