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라인 주거벨트’ 대단지 물량 풍성
택지지구조성·도시개발계획·교통개발 호재 등 집중
2016-09-21 김창성 기자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경부라인 주거벨트’에 대단지 물량이 잇따른다.이곳은 가을 성수기를 맞아 KTX, 복선전철,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의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으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10월에만 경부라인에 쏟아지는 9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8곳, 총2만5124(일반 1만5780)가구로 △수도권 4개 단지 2만461가구 △영남권 2개 단지 2209가구 △충청권 2개 단지 2454가구 등이다.특히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을 비롯한 9개 대형 건설업체 물량이 몰려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경주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경주 현곡지구 B2블록에서 ‘경주 현곡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964가구로 조성된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이 전체의 95%로 구성된다.이곳은 약 450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는 현곡지구에 첫번째로 공급되는 시범단지로 단지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가칭, 2018년 예정)이 신설될 예정이다.차량 10분 거리 이내에 경주시청, 홈플러스, 동국대경주병원, 경주고속터미널 등도 위치해 있다.서울 강남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한다.이 단지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2~3층, 지상 10~35층, 84개동, 전용면적 39~130㎡, 총 9510(일반 155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된다.또한 서울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9호선 석촌역(2018년예정)이 인근에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올해 말 완공되는 제2롯데월드를 비롯해 KTX수서역(2016년 개통 예정), 문정법조단지(2017년 입주)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경기도 용인시에서는 대림산업이 처인구 남사면 일대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전용면적 44~103㎡, 총 74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8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차로 10분대로 도달할 수 있는 동탄2신도시 생활권으로 KTX동탄역(2016년), GTX동탄역(2021년) 등이 개통 예정돼 있다.충북 청주시에서는 GS건설이 ‘청주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5~115㎡, 총1500가구로 조성된다.단지가 들어서는 청주 방서지구는 인구 1만1400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주거 밀집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시 접근이 용이하며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당진영덕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갖췄다.대전광역시 관저4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관저 더샵’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대전순환고속도로 서대전IC와 인접해 있고 도시철도 2호선 진잠역(2020년 예정)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한편 ‘경부라인 주거벨트’는 기존 주요 도시를 비롯해 수도권택지지구조성, 지방 도시개발사업, KTX역 신설, 고속도로 개통 호재 등이 이루어지면서 집값도 상승세다.‘서울 강남~대전-대구~부산’을 잇는 ‘경부라인 주거벨트’ 아파트 가격은 최대 28%까지 상승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구광역시는 지난 8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8.01% 상승하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밖에 서울 강남권이 10.54%, 경북 경주시가 18.46%, 부산광역시가 10.81%, 경기 용인시가 6.16% 등 각각 상승했다.신규 분양 아파트 시장도 활기다. 이달 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황금동’은 평균 경쟁률 622.1대 1을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로 마감했다.지난달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한 ‘대치 SK뷰’는 평균 50대 1로 1순위 마감했고, 올 상반기 부산에서 분양한 ‘광안더샵(4월)’이 평균379대1, 경주 ‘협성휴포레용황(2월)’이 평균 6.18대 1로 각각 1순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