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연봉에서 남녀격차 2배 가까이 차이”

민병두 의원 “여성 임직원에 대한 형평성 개선에 힘써야”

2015-09-21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의 남녀 임직원 간 평균 연봉이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산업은행 여자 임직원 연봉은 남자의 54% 수준이다. 이는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11곳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이다.11개 은행 전체의 남자 임직원 대비 여자 임직원 평균 연봉은 63%선이다.평균 근속연수에서도 산업은행 남자 임직원은 27년10개월인 반면에 여성 직원은 10년5개월로 차이를 보였다.산업은행은 여성 임직원 비율이 36%로 11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11개 은행 평균 여성 임직원 비율은 45.6%로 조사됐다.산업은행에는 또 임원과 1급(부서장급) 이상의 고위직에 여성이 1명도 없다.2급(팀장급) 이상은 남성이 99.5%인 392명이고, 여성은 0.5%인 2명에 그쳤다.창구 직원이 대부분인 6급 직원 분포에선 남성이 8.1%(46명), 여성이 91.9%(519명)였다.민 의원은 “국책은행으로서 산업은행은 여성 임직원에 대한 형평성 개선에 힘써야 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여성에게 안정적 직장과 처우를 제공하는 것은 남녀 모두가 승자가 되는 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