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프로축구 구단주 '용병 뒷거래' 수사 나서
2015-09-21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검찰이 프로축구 K리그 내 외국인 용병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뒷거래가 이뤄져 왔다는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부산지검 외사부는 A구단 B 전 사장이 영입한 외국인 용병 선부를 최근 소환해 수사를 벌인 끝에 불법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검찰은 청소년 대표 출신인 B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주변 인물의 계좌를 추적, '은밀한 거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현재 K리그 외국인 용병 비리와 관련된 수사를 하는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B 전 사장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와함께 또다른 C구단 프런트와 감독, 관련된 에이전트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 용병과 관련한 수사의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프로축구계는 지난 2011년에는 K리그 승부조작 사건으로 한국 축구의 근간을 뒤흔들 정도의 홍역을 겪은 바 있어 이번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