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박대통령 청년희망펀드 1호 가입에 ‘미소’

2016-09-21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KEB하나은행을 통해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하면서 하나은행 전체가 고무된 분위기다.지난 1일 하나와 외환의 통합으로 돛을 올린 KEB하나은행은 출범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대통령의 펀드가입 유치라는 경사를 맞았다. 이는 KEB하나은행이 21일 유일하게 청년희망펀드 수탁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1일 천하’라고 할만하지만 KEB하나은행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청년펀드에 오늘부터 기부가 가능하니 많은 분이 동참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발언한 직후인 이날 정오부터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청년펀드 수탁업무를 전담했다.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제1호로 청년펀드에 기부한 일시금 2000만원과 매월 월급의 20%는 KEB하나은행이 맡아 관리하게 됐다.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나머지 4개 은행은 KEB하나은행보다 하루가 뒤진 22일부터 청년펀드 신탁업무를 처리한다.KEB하나은행이 은행권에서 첫 번째로 박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청년펀드 수탁업무를 하게 된 것은 수탁업무와 관련한 노하우를 오랜 세월동안 축적해 온 덕택이라고 한다.여러 차례의 통폐합을 거친 KEB하나은행에 흡수된 한국신탁은행은 1971년 6월부터 공익신탁 수탁업무를 수행하는 유일한 금융기관이었다.이런 경험을 토대로 KEB하나은행은 지난해까지 모두 34차례에 걸쳐 1391억원을 수탁했고, 출연된 원금 또는 신탁 이익 중 148억원을 3296곳의 학교 및 공익단체에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