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분양가 수도권 신도시 새 아파트, 전세난 대안 부상

남양주 다산·파주 운정·화성 남양뉴타운·김포 한강 신도시 등 인기

2016-09-22     임진영 기자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서울 전세난이 계속되며 수도권 신도시 새 아파트가 인기다.2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3월 1000만원(3.3㎡당)을 넘은 이후 현재는 1166만원(8월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16% 이상 오른 것이다. 전세가율도 서울 25개 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 구가 이미 70%를 넘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서울 전셋값(1166만원) 이하에서 경기권에서 나오는 아파트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앞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남양주(810만원)와 파주 운정신도시(941만원), 화성(841만원), 김포 한강 신도시(1007만원) 등이 주목받고 있다.남양주 평균 아파트값은 현재 810만원 선이다. 지역별로는 최근 조성이 어느 정도된 별내동(별내택지개발지구)이 1200만원 선으로 서울 평균 전셋값을 넘어선 상태. 반면 가운동(1125만원)과 지금동(1075만원), 와부읍(947만원), 도농동(935만원) 순으로 아파트값을 기록하고 있다.님양주의 경우 올 가을 5개 단지에서 총 4529가구가 나온다. 이곳의 분양가는 평균 1060만원대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 전세값보다 낮은 수준이다.오는 10월 반도건설이 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를 분양한다. 1085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진건역(예정)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이 C-3블록에 467가구를 선보이며 ㈜한양이 B-8블록에 650가구를 분양한다.파주는 운정신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의 아파트 값은 평균 941만원 선. 와동동(958만원)과 야당동(940만원), 목동동(915만원) 등 모두 900만원 대다.지난 4월 분양한 새 아파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1차’의 경우도 분양가가 평균 1073만원으로 서울 전세값 보다 낮았다. 현재 경의중앙선 야당역이 개통 예정이며 운정 IC를 통해 자유로나 제2자유로 진입이 용이하다.화성 남양뉴타운도 핫플레이스다. 이곳은 송산 그린시티 인근으로 남양읍 일대에 조성중인 택지개발지구다.아파트값도 평균 716만원으로 화성 평균 아파트값(841만원) 수준을 넘지 못한다. 앞으로 서해안 복선전철(2020년개통) 등이 예정된 상태다. 지난 4월 분양한 ‘남양 2차 양우내안에 에듀타운’의 경우 분양가가 평균 825만원으로 서울 전셋값 보다 낮았다.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가 들어서고, 이달 말부터 김포에서 서울시청까지의 2층 버스가 운행을 앞두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도 분양열기가 뜨겁다. 이곳 평균 아파트값은 1007만원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공급된 신규 아파트가 본격 입주하는 2018년까지는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라며 “사실상 서울이라 할 정도로 서울과 가까워 출퇴근은 물론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면서 서울 전세값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을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